27일 민주당의 호남 지역 경선서 대통령 후보자들의 연설이 끝난 후 각 지지자들의 응원 모습도 후보자들 성향만큼이나 확연히 달랐다.
이날 광주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서 열린 민주당 호남권역 선출대회서 민주당 대선 주자의 연설 종료 후 각 후보의 지지자들은 자리에 남아 응원을 이어갔다.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자들은 이 시장과 비슷한 ‘투사’ 모습을 보였다. 이 시장 지지자들은 거대한 깃발들을 흔들며 민주화 운동의 상징격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1시간 이상 부르며 투사의 모습을 연출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자들은 호남이 연고인 기아타이거즈의 응원가를 부르며 팬클럽과 비슷한 분위기를 보였다. 안 지사 지지자들은 기아타이거즈의 응원가 중 하나인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4악장’을 제창하며 안 지사를 응원했다.
반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자들은 다른 지지자들과 비교했을 때 ‘양반’이었다. 지지 깃발을 흔들면서 ‘문재인’을 연호하며 선거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광주=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