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LG유플러스는 2016년 무선 부문 실적이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2% 성장했고 올해는 SK텔레콤(017670)의 유연한 시장점유율 정책과 맞물려 LG유플러스의 무선 부문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가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면서 목표주가를 1만 8,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27일 장 마감 가 기준 주가는 1만 5,100원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3% 오른 11조 8,000억 원,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4.6% 상승한 7,805억 원을 예상했다.
무선 부문은 가입자와 가입자당 평균 수익이 성장하고 그 추세도 통신 3사 중 가장 양호하다. 가입자 성장에 따라 마케팅비 증가율은 3사중 가장 높지만 부담은 크지 않다.
IPTV와 기가 인터넷 가입자 순증도 확대추세다. 특히 인터넷 가입자 중 IPTV 가입자 비중이 낮아 성장 잠재력이 높다.
다만 2017년에는 재무제표에서 무형자산 상각비로 처리하는 주파수 상각비용이 연간 760억 원 수준으로 증가한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기타 영업비용이 감소하며 전체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는 홈 IoT(사물 인터넷)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는데 현재 60만 명이 가입했고 연말까지 100만 명을 채우는 게 목표다. 이후에는 공공분야와 산업 쪽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생각이다.
5G투자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5G 시험망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콘텐츠 육성에 주력하고 있는데 2015년 10월부터 5G홀로그램 콘텐츠 및 초다시점 단말, 대용량 콘텐츠 처리 플랫폼, 초실감 콘텐츠 등을 개발하고 있다. 자체 미디어 플랫폼인 비디오 포털 내 다양한 가상현실(VR)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5G 조기 상용화가 이뤄지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