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의 유명한 황소상(Charging Bull)을 마주 보며 응시하는 ‘두려움 없는 소녀상(Fearless Girl)’이 내년까지 뉴욕을 지키게 됐다.
27일(현지시간) 미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두려움 없는 소녀상을 2018년 2월까지 그대로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소녀상은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설치됐으며 ‘여성 지도력의 힘을 알아라. 그녀는 차이를 만들 것’이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 예술품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여성 리더십에 관해 영향력 있는 대화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양손을 옆구리에 올린 상태로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있는 이 조각상은 최근 뉴욕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았다. 미 교통부 부지 앞에 있는 이 조각상은 애초 4월 8일까지 한 달만 전시할 예정이었으나,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얻자 1년간 존치하기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