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김완선이 영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했다.
2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서는 가수 김완선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완선은 첫 영화 출연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저는 몰랐는데 감독님이 연기 중에 가장 힘든 연기가 걷는 연기라고 하더라. 전체적으로 카메라로 잡고 걸어보라고 하면 잘 걷는 사람이 없다는거다. 그런데 저는 걷는게 제일 쉬웠다”고 전했다.
이어 “오히려 제가 연기를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완선은 주변에서 자신을 ‘마녀 김완선’이라고 불렀던 것에 대해 “저희가 촬영 내내 필요한 조건이 있지 않나. 그런데 저희가 필요한 날씨가 촬영 당일날마다 됐었고, 저희가 벌판에서 걸어서 하늘을 쳐다보는 장면이 있었는데 걸어서 서 있으면 철새 떼가 지나가더라. 감독님께서 ‘이런걸 CG로 하면 70만원도 더 나오는 건데 돈 벌었다’고 하시더라”며 “또 바닷가에 갔었는데 날씨가 맑으면 안됐다. 처음에 스태프 분들이 도착했을 때는 날씨가 맑아서 ‘이거 오늘 촬영 못하겠다’고 걱정하고 계셨었는데 제가 한시간 후에 나타날 때 먹구름을 몰고 왔다. 그래서 촬영 내내 흐린 날씨가 돼 있었고, 심지어 비가 한 두방울 떨어지는데 더 이상 오지도 않더라. 그래서 스태프들이 매니저에게 ‘너희 누나 마녀인가봐’라고 말했다더라”고 말했다.
[출처=KBS 1TV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