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BBK 주가조작 사건’의 당사자인 김경준(51) 전 BBK투자자문 대표가 만기 출소한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페이스북)를 통해 “김 전 대표가 출입국관리소로 인계될 예정인데, 강제추방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며 이런 소식을 알렸다. 박 의원은 “김씨를 내보내면 절대 안 된다”면서 “김씨도 스스로 한국을 떠나기는 싫다는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폭로했던 인물로, 코스닥 기업 옵셔널벤처스 주가를 조작하고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2009년 대법원에서 징역 8년과 벌금 100억원이 확정된 바 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징역형 복역을 마쳤지만 벌금을 내지 못해 노역장에 유치된 상태였다. 이같은 처분에 대해 김 전 대표는 “징역형의 형기는 종료됐고, 벌금형에 대한 시효는 완성돼 석방 신청을 했는 데도 천안교도소장이 이를 거부한 것은 위법하다”면서 법원에 석방거부 처분 취소 청구를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