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선후보인 심상정 대표는 28일 “문재인·안철수 구도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만으로 부족하고 정권교체 플러스가 필요하다”며 “민주당 정권만으로는 과감한 개혁은 어렵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어 “두 야당의 경선에서 문재인 대 안철수의 구도로 가져가겠다는 광주의 판단을 읽었다”며 “하지만 묻지마식 정권교체로 봉합한다면 새로운 대한민국은 시작도 못 해보고 좌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에서 늘 기득권의 편에 섰고 비정규직 등 노동문제는 차갑게 외면했으며 재벌개혁에도 늘 미적거렸다”며 “수구세력에 무기력하게 끌려다니며 ‘허락하는 개혁’에 만족했다”고 꼬집었다.
심 대표는 이날 광주 지역 발전공약으로 5·18 발포명령자 규명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 완성을 내걸었다.
그는 또 환경 자동차 선도도시·에너지 자립도시 조성, 금호타이어 노동자 고용안정, 신세계 복합쇼핑몰 입점 중단, 민주인권기념파크 조성 등도 약속했다.
/이병문인턴기자 magnoli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