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들의 부패척결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시위를 주도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오른쪽)가 2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트베르스코이 구역 법원에서 구류 및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모스크바 법원은 전일 시위 현장으로 향하다 경찰에 연행된 나발니에게 체포 당시 합법적 경찰 지시에 불응하고 저항했다는 이유로 총 15일의 구류를 선고했다. 또 법원은 그에게 허가받지 않은 시위를 조직한 혐의로 2만루블(약 39만원)의 벌금형도 선고했다.
나발니는 이날 법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률을 위반한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