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3시 장광효 디자이너의 ’카루소‘ (CARUSO)’ 컬렉션에 참석한 고훈정 김현수 손태진 이벼리는 “장광효 디자이너 선생님이 귀한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영광이다.”고 입을 모았다.
4인은 모두 “생애 첫 패션쇼 참관”이라며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현장에서도 그들의 인기는 뜨거웠다.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다가오는 팬들을 보며 ’포르테 디 콰트로‘ 팀 모두 흔쾌히 셀카 찍기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서, ’팬텀싱어‘의 열렬한 애청자로 알려져 있는 장 디자이너가 ‘팬텀싱어’ 4인을 위해 의상도 선물했다는 새로운 소식도 들을 수 있었다. 4인 중 가장 먼저 장광효 디자이너의 의상을 선물 받은 이는 이벼리씨였다. 이날 이씨는 반짝 반짝 빛나는 새 의상을 입고 패션쇼 현장을 방문했다. 나머지 3인 고훈정 김현수 손태진씨의 의상은 아직 완성 전이라 현장에는 입고 오지 못했다.
고훈정은 “장광효 선생님이 ‘팬텀싱어’ 콘서트 때는 물론 다른 연주회 때 입을 수 있는 의상을 선물해주고 싶다고 하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 크다.” 며 “곧 의상이 완성 될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12인의 우승자들 모두에게 의상 선물을 하느냐’는 질문에 “ ’포르테 디 콰트로‘ 팀 의상만 만들어주시는거다.”며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이날 ‘카루소’ 컬렉션을 흥미진진하게 관람하던 4인은 휴대폰으로 쇼 장면을 찍으면서 또 다른 신세계를 한껏 즐기는 모습이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고훈정 김현수 손태진은 모델들의 워킹을 휴대폰에 담아내며 보다 적극적인 패피(패션피플)의 모습을 보였다면, 이벼리는 두 손을 얌전히 모은 채 한 편의 공연을 관람하듯 쇼를 관람한 점이었다.
’포르테 디 콰트로‘팀의 팬들은 이들이 첫 해는 헤라패션위크 포토 월에 서는 것으로 포문을 열었다면, 다음에는 런웨이 무대에도 서는 영광스런 날이 오기를 기대해보게 된다. 하지만 큰 형 고훈정이 바로 “그건 민폐다”고 말하며 말도 안 되는 일임을 명확히 했다.
‘넷 중 키가 가장 큰 손태진(186CM)라면 가능한 일이지 않을까?’ 다시 한번 질문했더니 손태진이 아닌 고훈정이 답을 했다. “15KG은 빠져야 가능하지 않을까요.”라며 부정적인 답변을 내 놓았다. ‘팬텀싱어’ 4인은 패피로 만족할지, 혹은 또 다른 새로운 경험을 할지 다음 패션위크를 기대해봐야 할 듯 하다.
한편, ’포르테 디 콰트로‘팀은 오는 4월 28일과 29일 양일간,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팬텀싱어 콘서트‘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에는 ’팬텀싱어‘ 시즌1을 뜨겁게 달궜던, 포르테 디 콰트로(고훈정, 김현수, 손태진, 이벼리), 인기현상(백인태, 유슬기, 곽동현, 박상돈), 흉스프레소(고은성, 권서경, 백형훈, 이동신) 멤버들이 출동해 한 무대에 오른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