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에 있는 모든다해(대표 이영서·사진)는 금속검출기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강소기업이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시장 점유율 1위는 물론 해외 40여 개국에 관련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금속(알루미늄) 포장재 안의 금속 물질을 잡아낼 수 있는 검출기를 개발,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 시장은 일본 기업이 독과점하고 있던 분야로 모든다해가 국산화한 이후 시장은 빠르게 개편되고 있다. 성능은 뛰어나면서도 가격은 일본산 대비 50%의 가격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많은 기업들이 국산화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했을 만큼 쉽지 않은 기술이다.
그런데 불과 설립 6년 만에 제품개발에 성공하자 곧바로 특허권 문제가 제기됐다. 하지만 일본 업체의 검출방식과는 차별화된 기술로 특허권 논란은 해결됐으며, 일본 장비가 검출하지 못하는 미세한 양의 금속 이물질까지 검출할 수 있는 능력까지 확인됐다. 또 일본 장비보다 벨트 규격을 두 배 가까이 확장할 수 있으며 터치스크린 방식 등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어 시장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인 수준이다.
모든다해는 금속만이 아닌 비금속 이물질(유리·세라믹·돌·뼈·우레탄·고무·플라스틱)까지 검출 가능한 엑스레이 검출기까지 선보이며 전문업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인재육성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와 끊임없는 기술개발 덕분이다. 아울러 경기도와 코트라의 아낌없는 지원도 한몫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자카르타와 방콕, 베트남 등 해외전시회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모든다해는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국가 R&D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모든다해에서 제조하고 있는 금속검출기 제품. /사진제공=모든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