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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 시즌2' 센터에 서는 엔터주는 누구?

'시즌1' 때 관련 기업 상승

YG엔터·판타지오 등 주목



소년들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악재로 위기에 처한 엔터테인먼트주를 구할 수 있을까. 남자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 방영을 앞둔 시장의 기대다. 시즌1에 출연한 여자 아이돌 소속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탔던 만큼 긍정적 효과가 전망된다.

28일 코스닥의 엔터테인먼트 상장사 큐브엔터(182360)는 전일 대비 8.47% 상승한 1,985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상승세를 타기는 했지만 2월 초 2,500원에 달했던 주가는 중국의 사드 대응 이후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왔다. 같은 코스닥 엔터주인 판타지오(032800)·에프엔씨엔터도 연초 대비 주가가 각각 19%, 12% 빠졌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프로듀스101이 엔터주에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이날 내놨다. 지난해 초 시즌1 당시 방영-종영일 기준으로 프로그램 우승자 전소미의 소속사 JYP의 주가가 20% 상승하고 3위와 8위를 배출한 판타지오의 경우 66%가 뛰는 등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효과가 컸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시즌2 출연자들과 관련된 주요 상장사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와 로엔(016170), 큐브엔터, 판타지오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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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그램의 경우 팬덤이 바로 형성돼 아이돌 시장에서 빠른 수익화가 나타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아이돌 시장의 승자독식 구조에서 인지도를 높이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프로듀스101과 같이 오디션을 통한 데뷔는 YG의 아이콘이나 JYP의 트와이스처럼 성공할 확률이 높고 매우 빠른 속도의 수익화 과정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방송이 시작되면 출연자들 중 누가 A반에 배정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즌1의 경우 방송 첫 주부터 서열별로 출연자들의 반이 구성됐는데 A반에 배정돼야 언론 노출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최종 데뷔 발탁 여부는 방송 첫 주의 언론 노출도 및 화제성에 의해 어느 정도 판단이 가능하다”며 “첫 주차 센터(A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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