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위원장은 29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소임이 끝났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취임 이후 꼭 93일만이다. 인 위원장이 사퇴하면 정우택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권한대행을 맡아 당을 이끈다.
인 위원장의 사퇴는 대선 후보가 확정될 경우 당 운영에 관한 전권이 대선 후보에게 넘어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당헌 104조에서 ‘대통령후보자는 선출된 날부터 대통령선거일까지 선거업무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당무 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해 가진다’고 규정했다.
인 위원장은 “한국당은 선출된 후보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정권재창출의 대업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은 저같은 사람의 일이 아닌 전적으로 정치인의 역할이고 저는 처음에 약속했던대로 평범한 시민의 자리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