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기도의 ‘2016년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가능인구는 945만6,456명으로 10년 전인 2006년 784만9,276명보다 160만7,180명(20.5%) 늘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고령자 수는 80만7,582명에서 137만4,475명으로 56만6,893명(70.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생산가능인구가 부양하는 고령자 수를 뜻하는 노년부양비는 2006년 10.3%에서 2016년 14.5%로 4.2%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2006년에 생산가능인구 10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했다면, 2016년에는 생산가능인구 7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지난해 시·군별 노년부양비는 연천군 33.2%, 가평군 32.0%, 양평군 31.5% 등으로 높았다. 이 3개 지역은 생산가능인구 3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흥시 노년부양비는 10.2%로 생산가능인구 10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 주민등록인구 중 고령자 비율은 10.8%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연천 22.1%, 가평 21.7%, 양평 21.2% 순으로 높고, 오산 7.7%, 시흥 7.9%, 화성 8.3% 순으로 낮았다. 이는 지난 2006년과 비교해 고령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시·군은 하남시로 나타났다. 하남시 고령자 수는 2006년 1만362명에서 2016년 2만3,306명으로 124.9% 증가했다. 이어 김포 121.6%, 오산 120.5% 순으로 증가했지만 연천은 33.7%로 가장 적게 증가했다.
고령자 수 증가에 따라 평균연령도 높아졌다. 지난해 경기도 평균연령은 39.3세로 2006년 34.3세에 비해 5.0세 높아졌다. 시·군별로는 가평 46.9세, 양평 46.3세, 연천 45.6세 순으로 높았고 화성·오산 36.0세, 수원 37.8세, 시흥 37.9세 순으로 낮았다.
한편 지난해 전국 시·도별 노년부양비는 전남 31.5%, 전북 26.7%, 경북 26.3%로 나타났으며, 평균연령은 세종이 36.8세로 가장 낮고, 전남이 44.5세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