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31일 경선을 치르는 영남권과 오는 4월3일로 예정된 수도권 경선의 여론조사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어 완승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민주당 대선후보 지역순회 선출대회에서 47.8%(6만645표)의 득표율로 완승했다. 경쟁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득표율 36.7%(4만6,556표)를 기록해 본인의 텃밭에서도 패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최성 고양시장은 각각 15.3%와 0.2%의 표를 얻는 데 그쳤다. 문 전 대표는 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희정·이재명·최성 후보와 함께 힘을 모아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호남전에서 대패한 후 안방조차 문 전 대표에게 내줌으로써 앞으로 남은 경선에서 큰 이변이 없는 이상 역전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호남과 충청을 합친 누계 기준으로 문 전 대표는 55.9%로 절반을 넘었다. 안 지사는 25.8%, 이 시장은 18.0%를 각각 차지했다.
이날 민주당 충청경선은 지난 27~28일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참여한 일반국민 및 일반당원의 모바일투표와 이날 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대의원 순회투표 등을 합산한 개표 결과로 승부를 가렸다. /대전=민병권·하정연기자 newsroom@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