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20일 공식 개장을 앞둔 서울역 고가차로공원 ‘서울로7017’이 29일 대우재단·호텔마누 등 인근 대형빌딩과의 공중 연결통로로 연결됐다. 서울로7017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대우재단을 통해 남산공원까지, 호텔마누에서 숭례문까지 한번에 이동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서울역 인근 5개 빌딩, 지난해에는 추가로 두 곳에 대한 연결통로 설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연결통로 사업비는 대지경계선을 기준으로 소유권에 따라 시와 건물주가 각각 분담했다. 시는 연결통로 전체 설계와 시공을 맡고 각 빌딩주는 건물 내부를 리모델링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서울로7017과 연결될 전체 17개 보행길 중 첫 완공으로 공식 개장일에 맞춰 함께 오픈할 예정이다.
연결되는 건물 내부에는 레스토랑·카페·베이커리·편의점·펍 등 약 30여 개 편의시설이 새롭게 문을 연다. 또 화장실 총 6개소(대우재단 4개, 호텔마누 2개)를 일반 시민에 개방할 예정이다.
시는 나머지 15개 사람길과 횡단보도 6개소도 4월 중 완료해 5월20일 개장을 차질 없이 준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모든 준비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서울로7017을 5월20일 시민 여러분에게 제대로 돌려드리겠다”며 “2개 대형건물 연결통로를 통해 건물에 입주한 직장인들은 보행길로, 서울로 7017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건물을 통해 남산공원·남대문시장으로 이동, 주변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