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는 29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충청권역 경선 결과에 대해 “저는 승패와 상관없이 대한민국의 2017년 대선판을 주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개표 결과가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게임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아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안 지사는 자신의 ‘홈그라운드’인 충청권에서 46,556표(36.7%)를 얻는 데 그치며 문재인 전 대표에 이은 2위에 머물렀다. 1위인 문 전 대표는 60,645표(47.8%), 3위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19,402표(15.3%), 4위인 최성 고양시장은 196표(0.2%)를 획득했다.
안 지사는 “2, 3위의 득표율이 50% 넘었다는 것을 긍정적인 메시지로 본다”며 “결선투표까지 가는 경선 구조상 문 전 대표와의 차이를 줄였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연정과 기존의 진보와 보수, 낡은 진영 논리를 뛰어넘어 새로운 정치로 가야 한다는 메시지는 모든 국민들에게 가장 깊이 있게 전달되고 있다”면서 “수도권에 60% 이상의 많은 유권자가 남아 있으니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도전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