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0시 9분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자택을 나와 서울중앙지법으로 출발했다.
영장심사를 위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은 이날 오전 10시 18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으며 20분쯤 법원 건물로 들어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재진이 만들어 놓은 포토라인을 그냥 지나쳤고,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으며 표정은 무겁고 어두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영장심사를 위해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는 출발 전부터 친박계 최경환·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나와 기다렸으며 박 전 대통령은 자택을 나와 두 의원에게 목례를 한 뒤 에쿠스 리무진 승용차를 타고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출발했다.
평상시와 같이 올림머리를 하고 감색 자켓을 입었으며 짙게 선팅 된 차 안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를 하는 모습도 전해졌다.
한편, 이날 박근혜 영장심사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며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 씨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있는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될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 부회장과 연관된 범죄 외에도 직권남용과 강요 등 상당한 혐의를 받고 있는 데다가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영장 발부 여부는 31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