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은 올 상반기에 KT 직원 450명을 비롯한 1만1,000명을 채용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채용 인력 중 대부분은 KT IS와 KT CS에서 근무하는 콜센터 및 상담센터 직원이다. KT는 지난해에도 상담원 8,000여명 가량을 채용한 바 있다.
구직자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KT 직원은 지난해 406명 대비 10%가량 늘어난 450명을 채용한다. KT는 상반기에 신입 석·박사 채용을 통해 경영 및 전략ㆍ마케팅기획ㆍ영업마케팅ㆍ네트워크ㆍ에너지ㆍ보안ㆍ정보기술(IT)ㆍ인공지능(AI) 등 총 8개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또 열린 채용으로 진행했던 스타오디션과 달인 채용을 ‘KT 스타오디션’으로 단일화했다. 지원자들이 5분가량 자기소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KT 스타오디션은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단위로 실시된다.
KT는 황 회장 취임 직후인 지난 2014년 8,000여명을 희망퇴직으로 내보낸 후 2만3,000여명으로 구성된 인력구조를 3년가량 유지하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로 황 회장이 물러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지난달 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을 확정하며 KT 체질개선에 다시금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한편 KT는 이달 9일 KT 광화문 이스트 빌딩에서 ‘잡페어(Job Fair)’를 개최한다. 잡페어에 참석하는 지원자들은 직무 상담, 취업 상담 등을 받을 수 있으며 사전접수 없이 방문하는 모든 참가자가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