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삼남길, 의주길, 영남길 등 도내 3개 옛길을 복원하고 올해 모두 20차례에 걸쳐 ‘경기옛길 걷기 행사’를 연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조선 시대 실학자 여암(旅庵) 신경준(1712~1781)이 1770년 집필한 역사지리서 ‘도로고(道路考)’를 기반으로 경기옛길을 차례로 복원했다. 삼남길은 과천시 인덕원옛터에서 평택시 안성천교까지, 의주길은 고양시 삼송역에서 임진각까지, 영남길은 성남시 청계산 옛골에서 이천시 어재연 장군생가까지 이어진다. 첫 번째 걷기 행사는 오는 8일 성남에 있는 영남길 2구간에서 ‘옛길 속의 역사 이야기, 간다! 본다! 느낀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영남길 2구간은 성남 판교역에서 시작돼 불곡산에서 끝난다. 총 길이는 11.7Km이며, 도보 이동 시 4시간가량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