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광장에 출몰해 배회하던 멧돼지가 차량에 치어 죽는 사건이 일어났다.
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12분쯤 ‘광화문 광장에 멧돼지가 돌아다닌다’는 신고 4건이 112상황실로 들어왔다. 멧돼지는 길이 1m, 몸무게 80㎏ 정도인 것으로 추정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이미 멧돼지는 세종대왕상 인근 횡단보도에서 택시에 치여 즉사한 상태였다. 다행히 인명 피해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멧돼지가 북악산 인근을 떠돌다가 도심 한복판으로 내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죽은 멧돼지는 관할 구청에 인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