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를 찾는 수중 수색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해양수산부는 2일 밤부터 세월호 침몰 해저면에서 미수습자 수색작업에 들어간다고 이날 오전 밝혔다.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이날 목포신항에서 브리핑을 갖고 “선체 주변에 설치한 유실방지 펜스 수색은 오늘 밤부터 진행한다”며 “조류가 강한 지역임을 감안해 펜스 설치 지역을 잠수사 2명이 조를 이뤄 횡 방향으로 수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유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2개 구역은 횡은 물론 종방향으로도 수색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월호 선체의 진흙 수거 작업도 조만간 마무리된다. 이 단장은 “약 80명을 동원해 세월호 받침대 하부 진흙 수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고, 브리핑에 참석한 선체 정리 업체 코리아쌀베지의 류찬열 대표도 “작업 인원을 늘려 앞으로 4일까지는 진흙 수거 작업을 마무리 지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수부는 선체조사위원회 몰래 세월호 선체의 일부 화물을 빼낸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선체 밖에 매달려 있던 굴착기(포클레인)와 승용차를 지난 1일 선체조사위에 통보 없이 제거한 것이다. 선체조사위는 현상 보존을 원칙으로 정한 바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단장은 “조사위에 미처 통보 못 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짧게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