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현장서 유류품이 발견됐다.
2일 오전 세월호 작업 현장서 연필, 지갑 등의 유류품이 확인됐다. 이는 이준석 선장의 유류품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2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5시경 작업 준비 중에 작업자가 동물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9점과 이준석 선장의 여권 등 유류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수부는 계속해서 동물뼈가 발견되는 것과 관련해 “지금 단계에서는 추정하는 게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파견 나온 국과수 측에 따르면 발견된 부분들은 연구원에서 추가 정밀 검사 유전자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 조각된 부분들은 오염물질이 묻어 이를 본원에 옮기고 정밀검사와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다.
한편 현재 세월호 선체 곳곳에는 구멍이 뚫려 있어 유해의 유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해가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객실칸도 훤히 뚫려 있으며, 설치해놓은 유실 방지망이 물체가 뚫고 나와있을 정도로 다소 허술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해수부는 “선체 주변에 유실방지 사각펜스 내부를 수중 수색하는 작업도 밤부터 진행될 것”이며 “사고 해역이 조류가 강한 지역임을 감안해 우선 펜스 테두리 1.5m 구역을 먼저 정밀 수색하고 이후 펜스 내부 1개 구역당 가로 40m, 세로 20m로 설정하여 총 40개 구역으로 나누어 잠수사 2명이 한 조를 이뤄 횡방향으로 샅샅이 수색하는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