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케임브리지 시의회, 트럼프 탄핵 논의 들어가

공직자 이해충돌 규정 위반 주장…"탄핵 조사해야"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케임브리지 시의회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신청할지 여부를 둘러싼 논의에 들어간다.

마크 맥거번 케임브리지 부시장인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탄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시의회 개회 요청서를 제출했다. 요청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직자의 이해 충돌 혹은 보수 조항(emoluments clause)을 위반했다며 미국 연방하원이 법사위원회로 하여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유를 조사하도록 결의안을 발동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문제가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프리 스피치 포 피플(Free Speech for People)’과 ‘루츠액션(RootsAction)’ 등 시민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탄핵 동참 웹사이트인 ‘ImpeachDonaldTrumpNow.org’를 개설한 뒤 미국인의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사유로 취임 후에도 호텔 및 골프사업 등을 유지하는 게 헌법에 위반된다는 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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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 이민 행정명령을 발동하자 히스패닉계인 호아킨 카스트로 상원의원 등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탄핵 문제를 공식 제기하기도 했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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