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3월 국내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1.8% 증가했다. 다만 수출이 4.5% 줄면서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3월 국내 판매량이 9.229대였다고 3일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60대 가량 판매가 늘었고 2월 보다는 1,123대가 증가했다. 3개월 연속 내수 판매 증가세다. 차종 별로는 소형 SUV 티볼리가 5,424대로 13.1% 증가했고 신형이 출시된 코란도C가 4.6% 늘었다. 반면 코란도 스포츠(-4.5%), 코란도투리스모(-33%), 렉스턴W(-36.2%), 체어맨W(-48.4%) 등 대부분의 차종 판매가 감소했다.
수출은 렉스턴W가 706대로 2배 이상 늘었고 로디우스(347대)가 2배 가량, 코란도 스포츠(676대)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신흥시장을 포함한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티볼리 수출(-46.5%)이 1,298대로 부진해 전체 판매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3월 전체 판매량은 1만2,992대로 0.1% 감소했다.
쌍용차의 3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내수 2만4,350대로 전년 대비 7.6% 늘었고 수출은 9,878대로 10.6% 감소했다. 1~3월 누적 판매량은 지난 2014년 1·4분기 이후 분기 기준으로는 3년 만에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