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물병으로 본 미시건주 플린트 시의 하루



2014년, 미시건 주 플린트 시의 시 정부는 수원을 플린트 강으로 바꾸었다. 그 후 일어난 일은 아마 들어보셨을 것이다. 시 당국은 부식 억제제를 투입해, 노후된 수도관에서 나온 금속이 물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 얼마 안 있어 상수도의 납 농도가 위험수치로 솟아올랐다. 납을 섭취하게 되면 쇠약, 성장 지연, 발작 등의 해로운 부작용이 주민들에게 생긴다. 이를 우려한 주민들은 생수를 아주 많이 사 먹게 되었다. 수자원 위기에 직면한 플린트 주민들의 삶을 물병 개수로 따져 보았다.



4


평균적인 성인이 탈수증에 걸리지 않기 위해 마셔야 하는 물의 양에 해당하는 500cc 물병의 개수

14

미시건 주에서 플린트 시 주민에게 의무적으로 매일 공급해야 하는 물의 양에 해당하는 500cc 물병의 개수. 미국 시민 자유 연맹을 비롯한 여러 단체가 소송을 벌여 얻어낸 결과임.

757


샤워와 양치질을 포함, 평균적인 미국인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물의 양에 해당하는 500cc 물병의 개수

관련기사



100

2016년 추수감사절 만찬에 플린트 시 일부 가정에서 사용했다는 물의 양에 해당하는 500cc 물병의 개수. 이 중 24개가 칠면조 고기를 해동하는 데에 쓰임.

60

플린트 시의 어느 3인 가구가 매일 요리와 청소에 사용하는 물의 양에 해당하는 500cc 물병의 개수. 해당 가구가 직접 조사한 것임.

750

플린트 시의 듀런트 튜리 모트 초등학교에서 매일 사용하는 물의 양에 해당하는 500cc 물병의 개수. 학생 1인당 1병이 조금 넘는 양.

by Rachel Feltman / photograph by The Voorhes

안재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