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위해 감시 전담팀이 꾸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구치소는 여성교도관 7명으로 이뤄진 전담팀은 박 전 대통령의 수감 생활 전반을 관리하게 된다.
이들은 3교대로 24시간 박 전 대통령을 전담 마크한다. 4일로 예정된 검찰 방문조사, 변호인 접견, 향후 법원 출석 등에서도 이들이 관리 역할을 맡는다.
전담팀은 응급·비상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독방에는 CCTV가 설치돼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교도관들이 곧장 대처할 수 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경우 CCTV가 없는 방에 수감돼 있기 때문에 전담팀을 배치했다.
한편 서울구치소는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여성수용동에 수감된 ‘비선 실세’ 최순실씨를 남부교도소 등 다른 교정시설로 이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법무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고려해 이감 필요성이 제기돼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