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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 ‘어느날’ 김남길, “차승원 형 같이 갑시다!” 외친 사연은?

배우 김남길이 선배 차승원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남길은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서울경제스타와 가진 영화 ‘어느날’ 관련 인터뷰 자리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영화 장르를 밝혔다.




배우 김남길 /사진=오퍼스픽쳐스배우 김남길 /사진=오퍼스픽쳐스




이날 김남길은 자신의 과거 모습으로 드라마 ’선덕여왕’(2009)과 ‘나쁜남자’(2010)의 센 이미지가 있었음을 떠올린 후 “이미지 변화라기보다 지금은 작품의 이미지와 실제 모습이 같다”라며 “초반에 배우가 강한 이미지가 구축되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홍콩배우의 이미지를 많이 가져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예전엔 그런 작품이 좋기도 했다. 그렇게 각인되고 나서 저의 원래 모습을 이제서야 보여줄 수 있겠더라”며 “시간이 지나니까 작품을 선택하는 눈이 달라지더라. 예전에는 캐릭터가 센 걸 봤다면, 이제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에 초점이 맞춰지더라. ‘해적’으로도 관객들이 신선함을 느낀 것 같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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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해보고 싶은 장르를 묻자 김남길은 “코미디 좋아한다. ‘어느날’에서도 장면을 틀면 재미있더라. ‘해적’을 해보니까 코미디 장르가 어려운 걸 알았다. 선을 잘 타야하고. 우리가 억지로 웃기려 하면 재미없더라”고 대답했다.

이어 “블랙코미디도 좋겠다. 한 때는 차승원 선배님 연기 장르를 많이 따라하고 싶었다. ‘선생 김봉두’, ‘신라의 달밤’처럼 코믹한 면도 잘 표현하시고 진지한 연기를 할 때는 또 그에 따른 에너지가 나오시지 않느냐. 승원이형 같이 갑시다!(웃음)”라고 너스레를 섞으며 차승원의 연기 스타일을 극찬했다.

한편 김남길은 5일 개봉하는 영화 ‘어느날’에서 천우희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어느날’은 아내가 죽고 희망을 잃은 채 살아가다, 어느 날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김남길)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천우희)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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