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한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의 거취가 유임으로 결정됐다.
축구 팬들의 여론과는 다르게 전개된 대한축구협회의 선택은 마땅한 적임자가 없어 어쩔 수 없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 A대표팀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 지휘 아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위다. 7경기를 치른 현재 4승1무2패(승점 13)로 1위인 이란(승점 17) 바로 다음이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의 맹추격을 받고 있어 본선 직행의 마지노선 2위도 아슬아슬하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을 향한 국민 여론은 지난달 중국전(0대1 패)과 시리아전(1대0 승) 후 크게 나빠졌다. 감독의 지도력과 인선이 기대에 차지 않았다. 경기를 지켜 본 성난 축구 팬들은 슈틸리케 감독을 당장 경질하라며 축구협회를 압박했다. 국내 유수의 축구 전문가들도 슈틸리케 감독의 지도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축구 팬들의 기대 속에 비공개 미팅을 가진 축구협회 기술위원들은 슈틸리케 경질에 대해 고심했으나 대체할 적임자가 마땅치 않아 난관에 부딪혔다. 단 시간 내에 슈틸리케를 뛰어넘을 저명한 외국인 감독을 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국내 사정도 마찬가지다.
현재 축구협회와 슈틸리케의 계약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다. 만약 한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할 경우, 슈틸리케 감독은 경질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경스타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