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일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정부 측이 밝혔다.
허 전 수석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구속되자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사표를 냈다. 황 대행 측은 허 전 수석의 사임을 만류했으나 본인의 뜻이 워낙 완고해 이날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다른 수석들은 청와대에 출근해 각 부처와 협업해 진행하는 통상업무를 보고 있다. 대통령 기록물을 분류하는 작업도 하고 있으며 차기 청와대에 대한 업무 인수인계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수석은 언론인 출신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청와대 참모진이 개편된 지난해 11월 청와대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