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文 경선 승리에 꺾이는 '文 테마주'

문재인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고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자 문재인 테마주 투자자들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주요 테마주가 모두 10%에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오전 11시 14분 현재 국내 증시에서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된 DSR(155660)·DSR제강(069730)·우리들제약(004720)·우리들휴브레인(118000) 등은 일제히 10% 안팎의 주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DSR과 DSR제강은 홍하종 DSR 제강 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와 같은 경남고 출신으로 알려지면서 문재인 테마주로 지목됐다. DSR은 지난 해 10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 하면서 5,000원 대였던 주가가 현재 2만원대 초반으로 4배까지 뛰어올랐음, DSR제강 역시 같은 기간 3배 가까운 주가 상승을 시현했다. 하지만 이 날 두 회사는 각각 13.03%, 9.36% 급락하고 있다. 우리들휴브레인과 우리들제약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인 이상호 우리들 병원장의 가족이 우리들휴브레인의 대주주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지만 이 날 13.47%, 16.37% 주가가 하락 중이다. 특히 우리들휴브레인은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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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회사는 최근 문재인 후보와 연관성이 없다는 사실을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으나 투자 열기는 경선 직전까지 이어졌고 경선 이후 문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마자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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