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광복 이후 ‘한강의 기적’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지만 우리 국민들의 생활문화 수준은 그에 걸맞게 성숙하지 못했다.
영국 싱크탱크인 레가툼연구소가 발표한 2016년 우리나라의 사회적 자본(사회규범, 개인 간 친밀도 등) 글로벌 순위는 105위다. 일상생활 속의 규범을 지키지 않으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도 부족하다. 우리나라의 사회적 신뢰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23위로 하위권이다. 부끄러운 수치들은 우리가 경제규모에 걸맞은 세계시민으로 존중받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회규범을 지키고 남을 배려하는 시민의식이 부족하면 삶의 질이 떨어지고 필요없는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 서울경제신문은 연중 기획 시리즈 ‘생활문화 이것만은 바꿉시다’ 캠페인을 전개한다. 비흡연자를 배려하는 흡연습관부터 대중교통 이용 매너, 공공장소 예의 등 총 10개 주제를 선정해 잘못된 생활문화를 되돌아보고 개선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