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실장은 맥마스터 보좌관 요청으로 이날 오전 8시부터 20분간 통화를 갖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협의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양 측은 이번 통화에서 국제사회의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거듭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한미 양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조치를 포함해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압박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 사드 배치도 정상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미국 측은 또한 이날(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라라고리조트에서 개최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중요한 문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 측은 시리아에서의 민간인 대상 화학무기 사용은 국제규범을 위반한 비인도적 행위로서 강력히 규탄한다는 데 입장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