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경남지사 보선 없다” 홍준표 진짜 의도는?



▲거침없는 언행으로 주목받아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경남지사 보궐선거 문제로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경남지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홍 후보는 보궐 선거시 예산 낭비 등을 거론하며 오는 9일 사퇴해 내년 지방선거까지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고 지사 대행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6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와 이재오 전 의원 등 한때 한솥밥을 먹던 정치인들로부터 ‘꼼수 정치인’이라는 비판을 일제히 받았네요. 잇단 보궐선거에 따른 국고 낭비를 막기 위해서라는 홍 후보의 발언에 국민들이 얼마나 동의할지가 궁금하네요.


▲국내 우울증 환자가 60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국민 정신건강 실태를 조사한 결과인데요. 우울증 환자가 61만 3,000명으로 전체 국민의 1.5%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경제도 안 좋은데 지난 수 개월 간 대통령 탄핵사태까지 시달렸으니 우울증 환자가 늘어난 건 어쩌면 당연해 보입니다. 대선 과정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할 상황이 종종 발생할 것 같은데 이 때문에 국민들의 우울증이 더 심해지지 않을지 걱정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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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해역에서 자연산 명태가 씨가 마른 가운데 경북 울진 앞바다에서 자연산 명태 한 마리가 잡혔다네요. 대구잡이 그물에 길이 55㎝짜리 명태 한 마리가 우연히 걸렸다고 합니다. 명태는 과거에는 국민 생선으로 불렸지만 남획과 수온 상승 등으로 2000년 이후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급기야 정부는 2014년부터 명태 복원 프로젝트를 가동했습니다만, 산채로 포획된 명태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렸습니다. 살아 있는 명태 한 마리에는 50만 원의 현상금이 붙어있죠. 이번에 포획된 명태가 체외수정으로 치어 생산에 성공하길 바랍니다.

▲북한이 탄도 미사일 4발을 발사한 다음날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은 쏙 빼고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와만 통화한 것으로 밝혀져 뒷말을 낳고 있답니다. 대신 한·미 간에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의 전화 협의만 있었다는데요. 비록 아베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지만 직접 당사자인 한국을 제쳐놓고 일본과 북한 문제를 논의한다니 이러다간 대한민국의 목소리마저 영영 사라질 까 걱정입니다.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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