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조폭 동원설’에 휘말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논란이 된 당시 ‘천년의 숲’ 포럼 행사 영상을 서울경제신문이 입수했다. 영상을 보면 청년들과의 대담은 거의 없었고 30대 이상의 지역 주민들과 지역 정책에 대한 문답이 주를 이룬다.
특히 ‘조폭 동원설’의 근거가 된 사진 속 청년들은 일반 청중석이 아닌 안철수 전 대표의 뒷자리에 일렬로 배치된 특수 좌석에 앉아 있다. 특히 안 전 대표 바로 뒷자리에 앉은 일부 청년 참석자들은 안 전 대표가 말하고 있는 도중에도 핸드폰을 만지는 등 자발적으로 행사에 참여했다고 보기 힘든 행동을 하기도 했다.
국민의당 측은 “이들 청년들이 조폭인지 아닌지는 경찰이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고 청년들도 모두 이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후보도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조폭과 관련이 있겠냐”며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달 전라북도에서 참가한 한 행사에 지역 조직폭력배를 동원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간담회 당시 발언대 뒷자리에 앉고 함께 사진까지 찍은 청년들이 전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 폭력 조직에 소속된 인물들이라는 의혹이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