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원달러환율,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관망세

원달러환율,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관망세



최근 일주일간 거의 20원 가량 뛰었던 원달러환율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정상이 던지는 화두를 지켜본 후 환율이 방향성을 찾을 전망이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2원20전 내린 1,13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6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에 도착했다. 양국 정상은 7일까지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양국은 북핵을 비롯해 남중국해를 둘러싼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중국이 불공정무역을 하고 있다며 무역보복을 단골 메뉴로 꺼내는 트럼프가 이번 정상회담 때 중국에 어느 정도 수위로 무역과 관련된 발언을 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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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이 북핵 문제에 대해 이견만 확인한 채 끝나면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위험)이 커지며 원화는 추가로 약세를 보일 수 있다. 다만 이달 중순 미국 재무부가 발간하는 환율보고서에 우리나라나 중국을 인위적으로 수출을 늘리려는 목적으로 자국 화폐를 절하하는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경우 원화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아직 굵직한 이벤트들이 남아있어 원화는 1,130원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이날 원엔환율(하나은행·9시 기준)은 전 거래일보다 6원9전 내린 1,019원29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달 중순 1,000원선을 밑돌기도 했던 원엔환율은 최근 원화 약세에 힘입어 1,020원선을 바라보고 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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