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선체를 옮기기 위한 특수 운송장비(모듈 트랜스포터) 120대를 8일까지 동원해 10일 이전 육상거치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7일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목포 신항 취재지원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안전한 육상거치를 위해 받침대 양옆으로 60대씩 2열 120대의 모듈 트랜스포터를 추가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며 “8일 추가 테스트를 거쳐 10일 이전에 육상거치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일 해수부는 480대 가량의 모듈 트랜스포터를 통해 육상거치 테스트를 해본 결과 세월호 선체의 중량이 1만6,000톤(t)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초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의 무게를 1만3,000톤으로 추정하고 모듈 트랜스포터 462대를 동원했었다. 하지만 이후 세월호의 추정 무게가 1만3,462톤, 1만4,592톤으로 늘어났다. 해수부가 모듈 트랜스포터 18대를 더 동원해 운송장비를 480대까지 늘리고, D데크에 천공을 뚫어 선체 내에 있는 진흙과 바닷물의 배수하려 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또 해수부는 1대당 감당할 수 있는 무게가 60톤인 대용량 모듈 트랜스포터를 동원하는 ‘플랜B’를 세우기도 했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모듈 트랜스포터의 추가 진입을 위해 선체 받침대 지지대(브라켓)을 정리하고 객실 측 인양판(리프팅 빔) 9개의 길이를 50~60㎝ 연장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해수부는 이날 오전10시30분 선내 수색을 위한 사전 조사 작업을 실시한다. 수색업체인 코리아샐비지 직원이 선수 좌현 4층 A데크에 진입해 1시간 동안 조사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