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문명국가는 시리아 학살 끝내기 위해 美와 공조해달라”(4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군을 겨냥해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미국의 핵심 국가 안보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각국의 공조를 요청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정부군을 향해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한 이유를 이같이 설명하고 “문명국가들은 시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살을 끝내기를 원하는 미국과 함께해달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이 6일 밤 민간인 화학무기 공격에 대응해 시리아 공군 비행장에 토마호크 미사일 약 60발을 발사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를 상대로 직접 공격을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공격이 지난 4일 화학무기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미사일이 지중해에 위치한 군함에서 발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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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 시리아 화학무기의 인간인 살상 의혹에 대해 “인류에 대한 끔찍한 모욕”이라며 “시리아에 대한 내 태도가 매우 많이 바뀌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알아사드 정권의 악랄한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며 시리아 정권 유지를 묵인하는 입장을 보였던 트럼프 정부가 앞으로 시리아 내전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AP통신은 트럼프 정부의 이번 군사행동이 미중 정상회담 중에 이뤄졌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북핵 문제에 대해서 독자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중국에 보이기 위한 행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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