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새로운 동력 갤S8…'2013 갤럭시 신화' 다시 쓸까

사전예약 첫날부터 흥행몰이

"갤S7·노트7 보다 사전예약 많이 몰려"

LGU+ 예악 사이트 한때 접속 마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5000만대 판매 예상

갤럭시S8 예약판매가 실작된 7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고객들이 구매예약을 하고 있다./권욱기자갤럭시S8 예약판매가 실작된 7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고객들이 구매예약을 하고 있다./권욱기자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이 사전예약 첫날부터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갤럭시 신화’가 재현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신제품으로 새로운 동력을 얻은 만큼 반도체 호황과 맞물려 2분기에는 분기별 영업이익이 가장 높았던 2013년 3분기(10조1,600억 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S8은 역대 전작들의 예약판매 기록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접수된 사전예약 건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갤S7이나 갤럭시노트7 등 전작 대비 예약 가입률이 매우 높다”면서 “블랙과 새로운 색상인 오키드 그레이 두 종류가 가장 많이 예약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LG유플러스 사전예약 사이트는 소비자들이 동시에 몰리면서 오전 한때 접속 장애를 일으키기도 했다. 오프라인 유통점 관계자도 “실물을 보고 선택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 같다”며 “예약가입이 시작된 날인 만큼 내방객이 평소보다 크게 늘었고, 예약 문의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S8 시리즈 판매량이 5,0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연간 기준 최대판매 기록(4,900만 대, 추정치)을 보유한 갤S7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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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수 애널리스트는 “갤S8은 하드웨어 뿐 아니라 디자인, 소재, 색상 등 여러 가지에 공을 들였다”며 “삼성 제품의 곡선 디스플레이는 아직도 흉내 낼 수 있는 경쟁사가 몇 없을 정도의 독보적인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 “하드웨어에서도 갤S8이 삼성 제품의 가장 대표적인 차별화된 특징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3년 32.3%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 추세를 지속해 왔다. 중국 등 다른 국가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중저가 시장에서 판매량을 급속하게 확대하면서다.

특히 지난해에는 갤노트7이 불명예 단종되면서 애플에 5년 만에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이번 신제품으로 노트7 단종사태의 악재를 털어낸 만큼 2분기에는 실적 상승을 견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갤S8을 두고 고객 유치전을 준비하는 이통사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지금까지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자존심을 걸고 (가입자 유치)목표 달성을 위해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갤S8의 공시 지원금은 최고 26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제품 출고가는 93만5,000원으로, 유통점이 주는 추가 지원금(공시 지원금의 최대 15%)을 감안하면 최저 63만1,400원에 살 수 있다. 가장 많은 지원금을 책정한 곳은 LG유플러스로, 요금제에 따라 7만9,000∼26만4,000원을 준다. KT는 7만5,000∼24만7,000원, SK텔레콤은 6만5,000∼23만7,000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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