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대선 후보, 미국처럼 스탠딩 자유 토론한다

지난달 21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 5층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른정당 영남권 정책토론회에서 유승민(왼쪽) 후보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스탠딩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달 21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 5층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른정당 영남권 정책토론회에서 유승민(왼쪽) 후보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스탠딩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장미대선에서는 후보자들이 미국처럼 연설대에 서서 ‘끝장 토론’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7일 회의를 열고 대선후보 TV토론회를 시간총량제 자유토론 및 스탠딩 토론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미국의 대선 토론회처럼 후보자들이 각각의 연설대 앞에서 주어진 발언 시간 내에서 상호 토론을 벌이는 방식이다. 국내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바른정당 경선 토론에서 연단 앞에 서서 두 팔을 걷어붙이고 활발하게 논쟁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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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28일, 5월 2일 3회 토론회 중 1차(정치분야)와 3차(사회분야) 토론회는 이같은 이같은 스탠딩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경제분야인 2차 토론회는 현행대로 자리에 앉아서 진행된다.

자유토론 발언시간은 후보자당 18분이다. 기조연설도 생략해 후보자간 토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후보자들끼리 합의한다면 원고 없는 토론도 가능하다.

2~3분 내에 정책을 소개해야 했던 과거 방식과 달리 새로운 토론회가 도입되면 정책검증이 더욱 치열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후보자의 몸짓이나 자세 등을 볼 수 있어 토론회의 몰입감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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