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반도체의 힘...삼성전자 영업익 9.9조

1분기 실적 LG도 '역대 최대'

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올해 1·4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9조9,000억원(잠정)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1·4분기 기준으로만 보면 역대 최대다. 특히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8’이 판매되기 전에 올린 실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만도 사상 최대치인 6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2·4분기부터 분기별 영업이익 전망이 12조~14조원에 달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5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전자는 1·4분기 영업이익이 9조9,000억원(잠정)으로 전년동기 대비 48.2%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사상 최고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13년 3·4분기(10조1,600억원)에는 다소 못 미쳤으나 역대 두 번째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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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의 비수기로 불리는 1·4분기에 이 같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수 있었던 데는 슈퍼 호황을 맞은 반도체의 역할이 컸다. 메모리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 1위 사업자인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갤럭시S8 판매실적이 본격 반영되는 2·4분기에는 역대 최고 실적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도 1·4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인 9,2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2.4%나 증가한 것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분기 영업익이다./윤홍우·김현진기자 seoulbird@sedaily.com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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