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물류사업 강화 나선 유진그룹

평택에 완전자립형 물류단지 조성

세계 첫 LNG 융복합 시스템 적용

유경선(오른쪽 여섯번째) 유진그룹 회장과 김동근(〃 일곱번째) 경기도부지사 등 관계자들이 7일 경기 평택시 오성외국인투자산업단지에서 열린 초저온 냉동물류단지 기공식을 한 후 시삽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유진그룹유경선(오른쪽 여섯번째) 유진그룹 회장과 김동근(〃 일곱번째) 경기도부지사 등 관계자들이 7일 경기 평택시 오성외국인투자산업단지에서 열린 초저온 냉동물류단지 기공식을 한 후 시삽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유진그룹




유진그룹이 경기 평택시에 세계 최초의 에너지 완전자립형 물류단지를 조성하고 물류사업 강화에 나선다.

유진그룹 계열사인 유진초저온은 7일 경기 평택시 오성외국인투자산업단지에 세계 최초의 액화천연가스(LNG) 냉열 융복합 시스템을 적용한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초저온 복합물류센터는 LNG 냉열기술과 태양광·연료전지 등 관련 기술을 모두 융합해 외부 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LNG 냉열기술은 -162도로 저장되는 LNG의 냉열을 이용해 냉동창고의 온도를 낮추는 기술로 이 기술이 적용된 냉동창고의 경우 일반 냉동창고에 비해 평균 70% 정도 전력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유진초저온은 여기에 태양광 패널과 연료전지발전 및 에너지 저장시스템(ESS)을 함께 설치해 에너지 완전자립형 초저온 물류센터를 구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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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냉동창고라는 기존 산업에 LNG 냉열기술과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융합해 만들어진 새로운 사업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개발과 도전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성 초저온 물류센터는 연 면적 16만2,223㎡, 지상 7층 규모로 냉장창고 3개동과 가공처리장 등이 들어선다. 냉동·냉장·상온창고로 나뉘어 총 11만4,940톤의 농수축산물을 수용할 수 있다. HACCP 기준을 총족하는 최신식 가공시설을 갖춰 단순 보관만 아니라 유통·가공·배송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특히 평택항과 수도권이 인접한 입지 조건도 뛰어나다.

오성 초저온 물류단지는 총 3,000억원의 사업비 중 3분의1 이상이 외국인직접투자(FDI)로 이뤄지며 내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유진초저온은 평택에 이어 LNG기지가 위치한 인천과 제주에도 초저온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신희철기자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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