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文 "강원도 푸대접 넘어 무대접…평화 경제 중심지로"

文 원주에서 강원도 공약 발표

“강원도 소외, 차별, 홀대 이야기 나오지 않게 하겠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8일 오후 강원 원주시청 지하 1층 다목적홀에서 강원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8일 오후 강원 원주시청 지하 1층 다목적홀에서 강원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원주를 찾아 “강원도는 그간 푸대접을 넘어 무대접을 받아왔다”며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 강원도를 평화 경제의 중심지로 우뚝 세우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원주시청에서 ‘문재인의 강원 비전’ 기자회견을 열어 강원도를 남북교류협력을 통한 평화경제 수도로 삼고 친환경 첨단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내용의 강원 지역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안보상의 이유와 수도권 상수원보호구역이라는 여건이 규제로 이어져 강원도민들의 삶도 어려워졌다”며 “강원도 소외, 차별, 홀대 같은 이야기가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접경지대와 동해 바다를 평화 지대로 만들고 설악산과 금강산 일대를 아우르는 비무장지대를 포함한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문 후보는 경기도 파주 사례를 들어 “파주도 접경 지역이라 개발이 묶여있었지만, 과거 민주정부 10년 동안 구축된 남북 평화로 엄청나게 달라지지 않았냐”며 “남북 간 평화가 경제로 나타나는 놀라운 성장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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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발표 후 18대 대선에서의 강원도 득표율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문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강원도민들의 마음을 다 얻지 못했고 그게 제 패인이었다고 생각한다. 크게 반성하고 성찰하고 있다”며 “강원도민들께서 저 문재인과 함께 정권교체, 적폐청산,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날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한 아낌 없는 지원 ▲고향사랑 기부제 도입 ▲춘천을 중심으로 한 데이터센터 단지 조성 ▲동해고속도로 통행요금 무료화 ▲원주 헬스케어 국가 산단 조성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원주=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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