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의 용의자로 우즈베키스탄 출신 39세 남성이 체포됐다.
8일(현지시간)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댄 안데르손 스웨덴 경찰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트럭 테러 연루 용의자로 우즈베키스탄 출신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안데르손 청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찰 조사를 진행하면서 용의자가 (테러를 일으킨) 트럭을 운전했다는 정황이 확실해지고 있다”며 “다른 공범이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 일간 아프톤블라데트는 이 남성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지지자라고 보도했다. 사고를 일으킨 트럭은 스웨덴의 한 주류업체 소유로 확인됐으며 업체는 해당 트럭을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데르손 청장은 “운전석에서 트럭과 관련 없는 장치를 발견했다”며 “폭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기술적인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오후 3시께 스톡홀름 최대 번화가인 드로트닝가탄에서는 트럭 1대가 인도를 덮쳐 4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하는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훔친 트럭 1대를 몰아 인파가 북적이던 인도를 덮친 후 인근 올렌스 백화점 건물 외벽에 충돌했다. AP통신은 이번 테러로 다쳐 입원 치료를 받던 15명 중 6명은 퇴원했지만 성인 8명과 아동 1명은 여전히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