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되는 MBC ‘시사매거진2580’에서는 ‘이 원장이 소환되는 이유’·‘숨 막힌 대한민국’·‘노후 원전의 경고’ 편이 전파를 탄다.
▲ 이 원장이 소환되는 이유
동영상 콘테스트에서 독도 표기를 하지 못하게 했다는 이유로 소환되는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의 이대원 원장.
지금까지 해외 파견된 주재관이 중도 소환되는 경우는 성범죄 등 파렴치한 범죄를 저질렀을 때 외엔 거의 없어 매우 이례적인 중징계로 꼽힌다.
그런데 이 원장의 누나는 청와대 비선진료에 연루된 김영재 의원 관련 해외진출을 돕지 않았다는 이유로 청와대 눈밖에 난 것으로 알려진 컨설팅사 이 모 대표 때문에 인사보복을 당한 것이라고 이 원장 측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일 김영재 의원 관련 공판에서 특검은 안종범 전 수석의 휴대폰에서 “특정인 연좌해 인사발령하라”는 문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는데.
이 원장이 소환되는 이유는 정말 독도 표기 때문일까?
▲ 숨 막힌 대한민국
뿌옇게 흐려진 잿빛 하늘. 서울은 이제 전 세계에서 가장 공기가 나쁜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마스크를 쓰고, 공기청정기를 켜고, 하루 종일 청소를 해도 몸속으로 스며드는 미세먼지.
견디다 못해 청정지역이라는 강릉으로 이주하는 가족들도 있지만, 더 이상 한반도에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다.
하지만 목이 칼칼하고 숨쉬기 힘든 날에도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 기준은 ‘보통’인 경우가 대부분. WHO나 미국, 일본과 농도 기준이 다르기 때문인데.
왜 우리만 다른 기준을 쓰는 걸까? 발암물질 입자인 미세먼지의 재앙, 대책은 없을까?
▲ 노후 원전의 경고
지난달 28일 부산 기장의 고리 원전 4호기가 냉각수 누출로 정지됐다.
냉각수 누출은 원전 관련 재난 영화 ‘판도라’의 소재가 된 중대사고. 고리 3호기는 방사능 차폐용 내부 철판 1백여 곳에 부식이 발견됐고, 월성 4호기에서는 핵연료를 옮기던 중 연료 한 다발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일도 있었다.
이렇게 사고가 잇따르면서 원전에 대한 전면 재점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최근 한반도에 지진이 잇따르면서 불안을 느끼는 원전 지역 주민들은 대형사고의 전조가 아닐지 우려하고 있다.
가동 30년이 넘어가는 노후 원전들, 과연 안전한가? 원전과 원전 폐기물을 둘러싼 방사능 공포, 그 실태를 취재한다.
[사진=MBC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