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입지는 한번 결정되면 쉽게 바꿀 수 없는 고정투자이기에 창업에 있어 가장 핵심인 만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이와 달리 상권은 업종, 경영자의 능력, 소비자의 이용행태, 상권의 성장 가능성 등 다양한 요소에 유동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모든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A급 상권의 A급 입지에 입점할 필요가 없으며 각 브랜드의 특성에 맞게 상권과 입지를 선택하면 된다.
프랜차이즈 가맹본사는 가맹점주의 원활한 사업을 위해 상권 분석을 통한 점포 개발 전략을 두고 있다. 국내 상권은 5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주거상권 △오피스상권 △오피스와 주거지역의 복합상권 △역세권 △백화점, 대학가 등 특수상권 등이 대표적이다. 프랜차이즈는 아이템의 특성에 따라 상권 전략을 달리하며 각 상권에 따른 매장의 입지와 형태도 차별적으로 운영한다.
한국파파존스는 각 상권에 맞게 레스토랑 매장, 배달전문 매장, 익스프레스 매장 등으로 형태로 출점하고 있다. 레스토랑 매장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점적으로 하며 오피스 상권, 역세권, 몰 입점 상권에 적합하다. 배달전문 매장은 주로 주거상권과 복합상권에 위치하면 좋은 편이며 대로변에서 매장이 잘 보이는 입지를 추천하고 있다. 익스프레스 매장은 오피스 상권과 대학가, 역주변, 지하 푸드코트 및 몰 등 상권에 주로 입점한다.
파파존스 의정부점은 경기북부 핵심 상권인 의정부역 앞 젊음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샐러드바를 포함한 전통적인 레스토랑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가 중심의 대표매장은 파파존스 서울대점과 연희점이며 각각 서울대와 연세대를 매장 영업구역 내에 있다. 두 매장 모두 매출의 20%가 대학교 내에서 생겨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오피스 상권에서는 충무로역 근처에 위치한 파파존스 을지로점이 배달전문 매장으로 운영 중이다. 이는 오피스와 역세권을 끼고 있어 포장손님이 많을 것으로 예측한 결과로 실제 포장손님의 비율이 타 매장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는 각 업종에 맞는 상권 분석 및 입지 선정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축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가맹점 관리를 잘 하는 기업이 장수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가맹사업을 고민하고 있는 예비 창업주라면 가맹본사와 입점 선정을 위한 적극적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성공 창업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