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안철수, 청년공약 발표… ‘靑 청년수석실 설치·대학입학금 폐지’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 “지키지 못할 약속 안 해”

청년 임차보증금 융자지원 확대·청년성장지원금 등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 be정상회담’ 행사에 참석한 청년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 be정상회담’ 행사에 참석한 청년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0일 청와대 청년수석실 설치와 대학입학금 폐지 등의 청년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년일자리 Be정상회담’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청년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청와대에 청년수석실을 만들겠다”며 “청년을 청년수석으로 임명해 청년정책 분야에 청년 목소리가 직접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청년을 위한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고 그 초심은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다”며 “정부가 탁상공론 식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고 청년정책을 만들어 효과가 없었던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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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청년정책 중 특히 대학입학금에 대해 “고등교육법을 개정해 입학금을 폐지하겠다”면서 “입학금을 폐지하면 대학이 등록금을 올리려는 유혹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등록금을 동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매년 10만명의 청년에게 대기업 임금의 80% 임금을 보장해주는 ‘청년고용보장제’를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이날도 연 40만명에게 월 30만원의 자기개발비를 6개월간 지원하는 ‘청년성장지원금’을 약속했다.

안 후보는 청년들이 최저임금이 너무 낮아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하기 어렵다고 지적하자 “반드시 임기 내에 최저임금을 1만원 이상으로 올리겠다”며 “저는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는다. 청년들의 한 시간은 저 같은 ‘아재’의 한 시간보다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청년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 임차 보증금 융자지원’을 확대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 기숙사를 신축하거나 개보수할 때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주거비 이자 부담을 덜고 좀 더 안정적으로 주거하면서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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