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죽고 희망을 잃은 채 살아가다, 어느 날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어느날’이 영화 속 잔잔한 감성과 여운을 배가시키는 주옥 같은 곡들을 모은 OST와 뮤직비디오를 전격 공개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어느날’의 음악을 맡은 김정범 감독(푸디토리움)이 참여한 이번 OST는 25개의 플레이리스트를 한 줄 한 줄 읽는 것만으로도 마치 봄날의 벚꽃길을 거니는 듯한 따뜻한 여운을 선사한다.
특히 ‘어느날’ 속 따스한 봄날이 연상되는 이번 OST의 메인 테마인 ‘어느날’은 두 주인공 강수와 미소가 벚꽃길을 걸어가는 장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는 후문.
김정범 음악 감독은 “’어느날’은 OST 중 가장 처음 만든 곡이자 핵심이 되는 곡으로, 벚꽃이 흩날리는 거리 속 사람들의 흘러가는 잔잔함을 생각하며 작업했다”고 전했다.
또한 영화 속에 음악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게 신중에 신중을 거듭한 김정범 음악 감독은 마지막 편집까지도 사운드 전달 하나 하나에 심혈을 기울이며 보는 이로 하여금 영화에 흠뻑 빠져들 수 있게 몰입도를 높였다.
‘멋진 하루’, ‘러브 토크’로 이윤기 감독과 만나 감성적이면서도 아련한 음악으로 탁월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언론과 관객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등 탄탄한 실력을 입증한 김정범 음악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이윤기 감독의 세밀한 연출력과 어우러지는 멜로디로 따뜻한 여운을 더하며, 관객에게 위로와 치유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OST 속 2번 트랙 ‘당신의’로 제작된 뮤직비디오가 OST 발매와 함께 공개 되어 눈길을 끈다. OST의 주요 테마곡인 ‘당신의’는 슬픈 듯 밝은 멜로디가 극 중, ‘강수’와 ‘미소’의 아픔을 더욱 배가시키며 시작부터 관객들을 먹먹하게 만드는 곡으로 뮤직 비디오 속 ‘강수’와 ‘미소’의 따듯한 나날들, 그리고 감각적인 영상미와 함께 어우러지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어느 날 벚꽃잎이 떨어지는 거리를 거니는 강수와 미소의 웃음을 닮은 멜로디가, 듣는 것만으로도 포근한 위로를 전하는 ‘어느날’의 OST와 뮤직비디오에 관객들의 큰 관심과 사랑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