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우병우 (50·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비위를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날 오전 10시 5분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최씨의 비위 의혹을 보고받은 적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우 전 수석은 ‘피의자 신분으로 두 번째 영장심사를 받게 된 심경이 어떤가’라는 질문엔 “오늘은 심문 받으러 들어갈게요”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모든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물음에는 “법정에서 밝히겠습니다”라고만 답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직권남용·국회 위증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우 전 수석은 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때에 이어 50여일 만에 다시 영장심사를 받게 된다.
우 전 수석의 영장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이뤄지며 권순호(47·26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