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라이벌로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았던 일본의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가 은퇴를 결심했다.
10일 아사다 마오는 자신의 SNS에 “갑작스럽지만, 피겨 선수를 끝내려는 결단을 했다”며 은퇴를 밝혔다.
그동안 휴식기를 가져왔던 아사다는 2015년 복귀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해 왔으나 지난해 12월 열린 제85회 일본피겨선수권대회에서 12위를 기록하는 등 뚜렷한 기량의 하락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미야하라 사토코 등의 새로운 피겨 스타와 히구치 와카봐(16), 미하라 마이(18), 혼다 마린(16) 등 차세대 스타들도 꾸준히 등장하면서 아사다는 후배들을 뚫고 평창행 티켓을 따낼 가능성을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해졌다.
‘피겨 천재’로 등장했던 아사다는 주특기 트리플악셀을 무기로 일본에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줄 유력한 유망주로 떠올랐으나 시니어 진입 후 김연아라는 벽에 번번히 막힌 바 있다.
한편 은퇴 후 행보에 대해서 아사다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로 전해졌다.
[사진 = KBS]
/서경스타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