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희대, 김복순 할머니 장학금 수여식

고인 전 재산에 이어 시신까지 의료 실험용을 기부

고(故) 김복순 여사의 이름을 딴 ‘김복순 장학기금’ 수여식이 11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에서 개최됐다.


경희대는 고인의 뜻을 따라 매학기 2명씩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 학기 장학생은 아동가족학과 4학년 김혜진(25·여)씨와 호텔관광대학 2학년 이세지(20·여)씨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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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로 인한 합병증으로 한 때 혼수 상태까지 빠졌던 김씨는 1998년 경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아 일상으로 복귀했다. 이를 계기로 김씨는 당시 전 재산인 빌라와 현금 8,800만원을 경희대에 기부한데 이어 2007년에는 시신까지 의료 실험용으로 기부했다. 생전 서울역 앞에서 우동을 팔아온 김씨는 이때부터 ‘우동 할머니’로 불렸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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