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신재생에너지·환경 사업에 공들이는 웰크론

[CEO&Story]

전문가 CEO로 속속 영입…바이오매스 발전·폐기물 소각 등에 주력

이영규 웰크론 회장./이호재기자이영규 웰크론 회장./이호재기자




에너지와 환경을 미래산업의 큰 핵심으로 보고 있는 이영규 회장은 관련 사업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나가고 있다. 웰크론그룹의 계열사 웰크론한텍(076080)은 일본 규슈 사가현의 이마리시 나나츠지마 공업단지 내 이마리그린파워 발전소 건설공사를 맡았다. 환경 규제가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23㎿급 바이오매스발전소 2기를 성공적으로 건설·운영해 신재생에너지로 만든 전력을 규슈 전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구온난화와 화석연료 고갈 같은 에너지·환경 문제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핵심요인으로 손꼽히면서 화석연료 위주의 에너지 구조를 탈피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며 “일본은 현재 18%에 머무르고 있는 에너지 자급률을 오는 2030년까지 두 배로 끌어올리고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70%까지 확대하기 위한 ‘에너지기본계획’을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오매스발전소는 주변의 산림자원이나 농업 부산물을 잘게 쪼개 만든 칩을 원료로 가동되기 때문에 발전 비용 절감과 함께 운영 안정성 확보, 환경보전 효과가 있다”며 “이를 발판 삼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해 해외시장으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에는 삼천리그룹 도시가스사업본부장, 삼천리집단에너지 총괄부사장을 거쳐 삼천리ES 사장을 지낸 국내 에너지·환경플랜트 분야 전문가인 현치웅 부회장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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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범용 전 에너지솔루션즈 사장을 웰크론한텍 에너지사업본부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에너지 절약 엔지니어링 기업인 에너지솔루션즈 창업자인 이 부사장은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협회장을 지내는 등 국내 에스코 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이 회장은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가 심한 상황을 지적하며 중국 내 에너지 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2015년에 이미 ‘신(新)환경보호법’을 개정하며 환경보호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했고 석탄 생산량을 줄이는 대기오염방지법·수질오염방지법에 이어 최근에는 토양오염방지법 등 개별 법령을 제정했다”며 “친환경 에너지와 환경 산업 수요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고 이는 웰크론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웰크론한텍이 글로벌 종합엔지니어링기업으로 영향력을 키워나가면 산업용 보일러를 공급하는 웰크론강원(114190)의 내실도 함께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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